Book & Writing/글쓰기2 창작 동화 : 파랑이의 바다 섬마을 작고 푸른 바다에 파랑이가 살고 있어요. 파랑이는 바위섬 옆에서 수줍게 일렁이다 까만 밤이 오면 스르르 잠이 드는 어린 파도랍니다. 파랑이는 늘 생각합니다. ‘나는 어디서 왔을까, 누가 나를 이렇게 흔드는 걸까?’ “나도 여기서만 살아서 잘 모르지만 너를 흔드는 건 바람이라는 친구들이래.” 하나밖에 없는 친구 바위섬이 말했어요. “저번에 내 옆을 스쳐간 바람이 알려준 건데, 살랑살랑 부는 작은 바람도 있지만 아주 쌔고 무서운 바람들도 많대.” “그 바람들은 큰 파도를 움직여 사람들의 마을을 휩쓸기도 하고 큰 배도 집어삼킨대.” 파랑이는 조금 무서웠지만 그래도 힘 쌘 바람을 만나 넘실넘실 춤도 추고 넓은 바다로 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싶었어요.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파랑이의 마음은 조용히 일렁거렸어.. Book & Writing/글쓰기 2024. 6. 18. 더보기 ›› 자작시 "여름 산책" 대학생 때 시라는걸 쓴적이 있다. 나이가 드니 감상적인 성격이 다시 강해지나? 아들 덕에 백년만에 시 한편 써본다. 부끄럽지만..여름 산책 숑숑파 작타들어가는 여름낮아스팔트길 모퉁이에쨍하고 민들레가 피었다뒤늦은 우리 샛노란 꿈처럼곧 말라버릴 거야라고 중얼거리는데다섯살 아들이 말한다민들레는 월화수목금토일 피고월화수목금토일 지고그리고 다시 피어모질게도 삶은 다시 쨍하다노랗게 타오르는 네 미소처럼 Book & Writing/글쓰기 2024. 5. 14. 더보기 ›› 반응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