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랑 놀자, 플레이팩토 페스티벌 다녀오다
플레이팩토 페스티벌 개요
- 행사명 : 2024 플레이팩토 고양파주 페스티벌
- 행사 구성 : 6세~4학년 이상 개인전 및 가족대항전
- 일시 : 2024.10.26 11시 (초등학교 1학년)
- 장소 : 경기 파주시 와석순환로 파주운정행복센터 다목적홀
- 주최 : 플레이팩토 고양파주지사
수학도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다
수학은 골치 아프고 어려운가? 초등학생 때 변변한 산수 학습지 하나 받아보지 못했고, 중고생이 되어서는 두꺼운 참고서에 적힌 공식을 외우고 대입하는 식으로 공부했던 내게 수학에 대한 기억은 좋지 못하다.
그리고 문과 출신인 내게 그 때 배운 미적분, 확률통계는 사는데 딱히 쓸모 없는 것들이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매일 공부하는 ‘플레이팩토’를 통해 알게 된 다양한 수학 보드게임을 같이 하면서 느낀 점은 한마디로 ‘재미있다’이다.
이 재미있는 수학을 우리는 왜 그렇게 지겹게 배웠을까? 내 아들을 포함해 요즘 아이들이 부럽다.
아이들의 수학게임 축제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선선한 가을날 아이의 손을 잡고 행복센터로 향했다. 아이들과 부모들이 모여 수학게임 경연을 하는 플레이팩토 지역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좋은 날씨에 밖에 나가 놀기에도 바쁜 아이들이 실력 좀 뽐내보겠다고 사뭇 비장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모습이 귀여웠고, 사은품(매직큐브) 하나라도 받아가겠다고 학습지 문제를 푸는 부모들의 모습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참여한 초등학교 1학년 경연은 연속 수 만들기, 컬러 도트(삼각형 배열 만들기), 스피드 펜토미노 세가지 게임을 진행했다고 한다. 특히 아들이 좋아해서 나도 즐겨 하는 스피드 펜토미노는 옛날 ‘테트리스 게임’에 나왔던 다양한 사각블럭으로 직사각형 영역을 채우는 대결형 게임으로 우봉고와 유사하기도 하면서 꽤나 스릴이 있다.
아들이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참가했고 자랑스러워 했다. 참가 학생 전원에게 준 메달을 아들은 자랑스럽게 목에 걸고 짜장면을 맛있게도 잘 먹었다.
아쉬운 점은 경기가 시작되면 부모들은 행사장 밖으로 나가야 해서 아이들이 게임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부모들이 간섭하거나 소란스러울 수 있어 외부에 위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는데, TV로 내부 모습을 보여주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아이에게 수학의 즐거움을 일깨워주고 자신감도 올려주는 좋은 가을 이벤트였다.
마지막으로 아들을 열정적으로 지도하시는 파주 운정지역 ‘한빛 생각나무’ 플레이팩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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