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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맛집] 파주 심학산 등산코스와 건강밥상 추천

숑숑파 202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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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민들이 애정하는 심학산, 추천 코스

파주에는 심학산(尋鶴山)이라는 좋은 산이 있다. 찾을’심’에 두루미’학’을 쓰는 이름인데, 두루미가 살았는지는 모르겠다.

옛날에는 심악산으로 불렀다고 하는데 더 멋진 이름으로 변한 것 같다.
 
교하읍에 위치한 심학산은 고도 194m로 낮은 산이지만 아기자기한 등반코스를 부담없이 오를 수 있어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모든 코스가 지상에서 1시간 30분 안에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팔각정이 있는데 한강과 자유로, 멀리 인천 앞바다까지 탁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심학산 정산 팔각정
팔각정에서 보는 전망(출처 : 한겨레신문)


우리가족은 봄가을에 가끔 올라가는데 어린 아들이 있다보니 가장 쉬운 코스로 올라간다. 
먼저 가장 짧은 코스인 가운데 3코스이다. 다소 가파르고 미끄러워 조심해야 하지만 15분 정도면 중간지점인 체육시설에 도착할 수 있어, 시간이 없을 때 가끔 올라간다. 주차는 초입 주차장이나 약천사 주차장을 쓰면 되는데 주차면이 충분하지 않아 불편할 수 있다.
 

 

우리 가족이 제일 자주 오르는 코스는 둘레길 코스이다. 교하배수지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비교적 완만한 산길과 평탄한 숲길을 천천히 걸어 정상까지 1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다.
등산이라기 보다는 산책에 어울리는 길이긴 하지만 아이나 어르신과 함께라면 이 코스가 가장 적합할 것 같다.  
 
두 코스 모두 중간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체육시설을 거치게 되어 여기서 운동도 하고 쉬기도 한다. 체육시설 이후로 정상까지는 가파른 계단길이 있어 운동 효과도 있는 편이다. 

등산의 기쁨, 맛집 탐방

인기있는 산인 만큼 심학산 주변에는 맛집이 많이 있다. 장어집, 고기집, 두부전문점, 냉면집 등 종류도 많지만 우리가족이 가장 애정하는 맛집은 ‘우아한비빔밥’이다. 
심학산에서 조금 떨어진 길가에서 숲길로 올라가면 있는 이 식당은 눈에 잘 띄지 않아 당골들 위주로 방문한다.

 

 

1층은 카페 같지만 현재는 대기실로 쓰고 있고 2층에 꽤 넓은 식당이 자리해 있다. 다양한 비빔밥과 전, 꼬막무침 등이 주메뉴이고 동동주를 잔술로도 팔고 있어 애주가들에게도 만족스러울 것 같다

 

나물 위주의 반찬은 푸짐하고 정갈하다. 이 날 우리는 돌솥 제육 비빔밥, 명란 비빔밥, 부추야채전, 그리고 동동주를 먹었다. 
나는 야채만 먹기 좀 그래서 제육볶음이 올라간 비빔밥을 선택했는데, 동동주와도 잘 어울리고 고기가 꼭 있어야 하는 사람에게 잘 맞을 것 같다.
명란 비빔밥은 아내와 아들이 나누어 먹었는데 깔끔하고 명란 특유의 짭조름한 감칠맛이 일품이었다.

 

파주, 일산에 살거나 이 근처에 올 계획이 있다면 가벼운 심학산 산행 후에 맛있는 비빔밥 한 그릇 먹으면 내 몸에 좋은 일 한 것 같은 뿌듯함이 조금은 생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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