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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살이 희노애락] 해먹이 주는 달콤한 휴식

숑숑파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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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하면 떠오르는 물품, 해먹이란

해먹(Hammock)? 캠핑 좋아하는 사람들은 잘 아는 물건이지만 사실 도시민들은 별로 쓸 일이 없다.
사전에는 ‘기둥 사이나 나무 그늘 같은 곳에 달아매어 침상으로 쓰는 그물’이라고 되어 있다. 보통 굵은 나무 사이에 그물망이나 가죽을 로프로 묶어 그 위에 누워 쉬는 간이침상을 말한다.

숲과 해변의 낭만, 해먹


보통 캠퍼들은 텐트, 타프, 접이식 체어와 테이블, 그릴 등을 필수 물건으로 구비하는데 자연과 하나되는 캠핑의 대표 이미지는 해먹이 아닐까 생각한다.

해먹 설치하기의 현실 난관

필자가 사는 주택 마당에 전통적인 고정형 해먹을 설치하려 시도해 봤다. 먼저 두 나무 사이에 로프로 매다는 방법은 큰 나무가 없어 불가능 했다.
다른 방법은 집 벽과 기둥을 이용하는 것인데, 성인 남성이 해먹에 누우려면 튼튼하게 설치되어야 하고 방법은 벽과 기둥에 구멍을 뚫고 앵커볼트를 박아 설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해먹에 몇 번 눕겠다고 집에 꽤 큰 구멍을 뚫는 것이 부담스러웠고 정원에 누워 모기에게 헌혈하는 것도 유쾌하지 않아 포기했다(해먹용 모기장 제품도 있지만 바람이 잘 통하지 않고 답답할 것 같다).

해먹 방충망 제품


마당에 설치된 해먹에 누워 책을 보거나 낮잠을 자는 장면은 낭만적이지만 역시 현실은 만만치 않은 것이다. 결국 접이식 간이 해먹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간편히 가지고 다니고 설치할 수 있는 해먹 꿀템

접이식 해먹은 매번 접었다 폈다 설치해야 하고 고정형에 비해 높이가 낮아 쾌적함은 덜하지만, 실내에서도 쓸 수 있고 공원이나 캠핑장에 가지고 다니며 쓸 수 있어 편리한 제품이다.
제품 구조는 간단하다. 철재 프레임에 통풍이 잘되고 질긴 메쉬 천을 걸어 쓰는 방식이다.

필자의집 썬품에 펼쳐둔 간이해먹


제품은 4만원대 저렴이부터 20만원이 넘는 제품도 있다. 리뷰를 꼼꼼히 살펴본 결과 너무 싼 제품은 내구성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 철재 프레임이 굵고 메쉬 천과 로프가 튼튼한 제품을 고르려면 8~10만원대 제품이 적절할 것 같다.

 
필자는 폴딩도어를 설치한 썬룸에 해먹을 펼쳐두고 혼자만의 달콤한 휴식을 즐긴다.

아이를 키우는 직장인은 주말에도 바쁘다, 짧지만 달콤한 휴식을 주는 해먹의 위로


아파트에 살 때 주말 낮 쇼파에서 뒹굴거릴 때마다 와이프는 잔소리를 했지만, 해먹에 눕는 것은 와이프도 좋아한다.
주택살이의 쏠쏠한 재미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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